“자기 손으로 믿음을 무너뜨릴 때, 새로운 문이 열린다.”
Introduction
‘희미하고 불쾌한 타인’들과 서로의 영향 하에서 살아가는 감각에 대한 탐구. 〈희미하고 불쾌한 타인들〉은 단절과 불확실성이 커진 현대사회에서 타인에게 느끼는 감각을 중심으로 디지털 민주주의와 그 속에서의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모호함을 탐구하는 인터랙티브 XR 연극입니다.
관객은 ‘관계 재활 센터’의 참여자로 입소하여 타인을 파편 정보로 해석하고, 감정으로 추측하며, 선택하고, 오해하고, 단절을 경험합니다. 관계의 시도는 언제나 어긋나지만 결국 마주하게 되는 것은 그 누구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연결되어 있다는 희미한 감각입니다.

Key Concept
아우구스또 보알 포럼연극
- 관객이 극에 비판적으로 개입하여 극의 내용을 바꾸는 연기기법
- 관객이 토론을 통해 극의 핵심적인 내러티브를 변화시킴
- 관객의 변화와 참여를 촉진
인터랙티브 스토리텔링
- 컴퓨터의 상호작용성을 이용한 서사의 한 형태
- 관객 = 방관자가 아닌 조작자 또는 참여자의 위치
- 관객의 선택을 통해 스토리나 행위가 변경되거나 제어
VR 이머시브 연극
- 몰입적, 관객 참여형 공연 형식 실험
- 물질적 제약이 없고, 관객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
- 팬데믹 상황에서 대안적 공연의 형태로 대두
디지털 연극성
- 디지털 기술 환경에서 관객 참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형식의 공연 탐색 필요
- 디지털 대리자(Avatar)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연극성’의 측면
Synopsis
세계 최초의 가상세계 관계 재활 센터. 공론장이 무력화되고, 타인과의 관계가 점점 흐려지는 시대. 참가자들은 ‘공감성 수치’를 얻기 위해 프로그램에 입소하지만, 곧 반복되는 글리치와 수상한 참가자의 등장이 세계를 흔든다.
센터의 설계자 유진과, 끝내 반대하는 지호. 두 사람의 균열 속에서, 관객은 직접 선택하고 탐험하며 지호가 남긴 관리자코드의 흔적을 따라가야 한다.
글리치(Glitch): 디지털 시스템의 일시적인 오류나 예상치 못한 고장을 의미하는 용어. 이 극에서도 가상세계에서 일어나는 뒤틀림 및 오류를 의미한다.

Director Profile: 권세미 (Sami Kwon)
권세미는 연극 연출가이자 드라마터그로서, 늘 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지는 시선을 무대에 불러온다. 여성과 몸의 감각, 젠더와 정체성, 도시의 빈곤과 젊은 세대의 절망 등 사회적 현실을 관통하는 주제를 탐구하면서도 이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공동창작과 과정 중심의 실험으로 풀어내는 것이 작업의 특징이다. 최근에는 AI, VR, 게임엔진 등 뉴미디어 기술을 연극에 접목하는 실험을 이어가며, 미래 극장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뉴미디어를 매개로 낯선 방식으로 타인을 마주하게 하는 공간을 만들어낸다.
주요 작업
- 〈망토〉〈봇〉 (연출)
-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1, 2〉 (드라마터그)
- 〈산책자의 행복〉 (드라마터그)
- 〈더스트〉 (드라마터그/영상디자인)
- 〈비비비〉 (버추얼휴먼 디자인)
- VR 영화 〈소녀램프라디오〉 (드라마터그)
Credits
- 작/연출: 권세미
- 작품개발: 김정, 김휘성, 나희경, 성수연, 황은후
- 드라마터그: 황은후
- 출연: 김정, 성수연
- 가상현실 개발 및 디자인 총괄: 김휘성
- 가상현실 개발: 서혜빈
- 무대: 송지인
- 조명: 성미림
- 사운드: 카입
- 영상디자인: 권세미
- 무대감독: 양소희
- 오퍼레이터: 황가림
- 그래픽/기록사진: 황가림
- 기록촬영: 나희경
- 기획: 나희경
- 주최·주관: 권세미
- 후원: 서울특별시, 서울문화재단
2025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선정 프로젝트